10월3일부터 10월 5일까지 휴일이어서 부모님 두분과 함께 집에서 약 60KM 떨어진 섬아닌 섬 영흥도에 다녀왔습니다.
영흥도로 가는길은 시화방조제를 지나 방아머리 선착장을 지나는 1차선 외길을 거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개천절 과 주말 연휴인데 미리 캠핑장에 예약을 하지 않은탓에 인근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를 했습니다만...)
오전 9시되기 전쯤 도착하여 물때가 10시이기에 갯펄 너머로 달려가 낚시대를 드리웠습니다만 바깥쪽은 갯바위가 많아 밑걸림이 심합니다. 뭔가 씨알이 큰걸 노리시려면
원투 바다낚시대로 아주멀리 캐스팅을 해야할듯합니다.
그리하여 갯벌쪽 물이 고이는쪽에서 망둥어 낚시를 했습니다 ^^
낚시를 하고나니 배가고파 텐트로 돌아와 라면을 1.5개 끓여먹은후 다시 갯벌로 돌아가
입질없는 곳에 낚시대를 드리웠습니다만 조과는 망둥이 3~4마리가 전부입니다.
그것도 씨알이 큰것도아닌 12cm정도 될정도로 매우작은..ㅠ
피곤하기도하여 텐트로 돌아와 어머니가 잡아주신 작은 게를 튀겨서 안주삼아 소주1병을 호로록 마시고 취침을 했습니다.
그. 런. 데.. 8시쯤
갑자기 떠드는소리에 깨보니 옆텐트에서 부부싸움을 ㅠㅠ 듣기도 민망한 씨xx년아 등등의
감히 참견하기 힘든 부부싸움을 해수욕장 텐트촌에서 하는겁니다.
매우 시끄러웠지만 참고 귀마개를 사용하여 다시 취침
그. 런. 데 새벽 3시쯤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와 시끄러운소리에 잠을 깼는데 왠 25~30세 정도 되는 5명정도의 남성의 목소리에 깼습니다.
뭐 해변에서 술먹고 재밌게 노는거야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박/ 펜션 미리 예약안하고 텐트로 오랜만에 고생좀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간 제탓도 있지요 ㅠ
새벽3시에 욕설및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떠들면 주변 텐트에서 자는사람이 좋지 않겠죠
옆에 어떤아저씨가 나와서 한소리 하십니다 '거 조용히좀 마시고 자자'
한동안(?) 10분정도 조용하더니 다시또 시끄러워집니다.
나중에 너무 짜증이나서 텐트안에서 '시끄럽네 조용히좀 합시다' 라고 소리 쳤더니
조용하다가 그들이 한다는소리가 '시비걸면 찍소리도 못할새끼가'
텐트 박차고 나가려는데 어머니가 막습니다. '술취한사람들 상대로 뭐하러 싸우려드냐 그냥 니가 참아라'
정말 내심 울화통이 터졌지만 그냥 참고 잤습니다.
저도 술좋아하고 친구랑 같이 캠핑가는거 좋아합니다. 주사도 어렸을땐 많았구요 .
한국이 유독 술마시고 하는 행동에대해서 너그럽다는 편견은 있었지만 새벽 3~4시 사이에 술마시고 떠드는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것 아닌가 합니다.
정히 해변가에서 술을 마시고 싶다면 텐트가 많지 않은곳에 가서 아늑한 분위기속에서 떠드는건 어떨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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