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김포공항으로 출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출발하기 전 간략히 여행 계획을 세웠으나 결과적으론 실제로 계획대로 되는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원래 계획은 도착후 바로 차귀도 바다낚시 1시간 반정도 그리고나서 펜션에 도착하는것이었으나 렌트카의 네비가 익숙치 않아 제주 노형동 부근에서 1시간을 넘게 헤맸다.
평소 x기사 어플만 사용해왔던 나라서 네비가 현재 지명을 표시하는게 내눈엔 목적지로 오인하여 네비가 운전자인 나를 희롱하는줄로만 알고 매우 불쾌해하며 같은지역을 뱅글뱅글 돌았다. 덕분에 렌트한 차량 운전연습은 잘되었으나 빠듯한 시간에 뱅글뱅글돈건 아직도 아깝다!
렌트카에서 k5 가스 차량을 빌려 오후 3~4시쯤 인근의 고기국수집에 들렀다. 제주도 곳곳의 식당을 가보면 알겠지만 사람이 많다고 무조건 맛집은 아니다. 목이 좋아 여행자들의 방문이 활발한 음식점도 가보면 맛이 그냥 평범한 맛이다. 처음 먹은 고기국수가 그 예이다.
국수를 먹고 숙박지인 펜션 (수앤수 가족호텔)에 도착해서 우선 2박3일을 결제했다.
시설은 깔끔하고 무엇보다 침대가 2개있어서 가족이 편안히 여행하기엔 적절한 가격에 이용했다. [단점으론 편의점에서 소주나 음료 가격이 정말 호텔가격이다 그러니 술먹기전에 음료나 주류를 미리 준비해서 가는게 좋다.]
우선 숙소를 잡고 나니 마음이 편해져 가까운 동문시장을 구경갔다. (낮엔 별로 마음을 끄는 물건은 없어 오메기떡 하나만 구매) 시장에 갔다가 아버지 혈압약을 가져오지 않아 가까운
답365의원에 가서 처방후 혈압약 구매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오기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회집중에 우리집 횟집이라는곳을 찾았다.
1인당 2만5천원 이며 (5천원 인상 ㅠ) 갖가지 곁음식이 많이 나온다.
인상적인것은 날전복과 전복구이가 곁음식으로 나온다는것
만약 인천에 이런집이 있다면 아마 나는 일주일이나 보름에 한번씩은 꼭들릴것이다.
회도 맛있지만 곁음식이 일품. 만약 다시 제주도 여행을간다면 다시들릴것이다.
다른 추천할만한것은 고등어회. 동문시장 저녁때쯤 가면 회쳐져있는것은 1만원에 판다.
고등어회 만원어치면 소주 1병은 호로록!
27일 아침일찍 서둘러 산방산 용머리 해안을 방문했으나 파도가 높아 오후에 문을 연다고 한다. (용머리 해안쪽 바다와만나는 길이 파도와 가까이 있어 바람이 심하거나 기후가 좋지 않으면 문을 열지 않는다 OTL)
하멜기념탑은 그냥 탑 ? 기념비 ? 이런게 있는데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고 산방사는 매우 큰 불상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산방산은 입산 할수없다. 못가게하면 가고싶지만 입산했다가 적발당하면 매우 큰 벌금에 처한다. 하지말라는건 안하는게 좋다.
천지연 폭포를 구경했다. 입장료가 있으며 (3천원이었나?) 안에 들어가서보면 꽤나 절경이다. 시원하고 가슴이 뻥뚤리는 기분이다.
이어서 쇠소깍에 들렀으나 주변에 나처럼 부모님과 여행온 인파는 없고 연인들이 주류를 이루어 기분이 씁쓸하여 놀이기구나 이런건 타지않고 다음 여행지로 넘어갔다. 부모님께는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으나 부모님도 내가 내켜하지 않는걸 아시는지 찬성 하셨다.
쇠소깍은 고속보트나 물놀이 이런걸 즐기수 있는곳이다. 대략 1인당 2~3만원 정도 하는듯하다.
다음은 주상절리. 주상절리라고 하면 뭔가 대단하고 어마어마한 절경이 기다릴꺼같았는데 네비에서 '[주상절리]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라고 멘트가 나왔을땐 "설마 여기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냥 해안가에 용암이 녹아내린 돌? 현무암?" 이런생각이 든다.
뾰족뾰족한 현무암들을 밟고 바닷가 가까이 가보니 약간 무서운느낌마저 들정도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술한잔하고 여기서 낚시했다가는 ... 운좋으면 얼굴에 상처 몇개로 끝나겠지만 운이 나쁘다면 주상절리에 무덤하나 생기기 쉽상이겠다 싶을정도로 험하다.
내 메모지엔 주상절리 - 휑뎅그레 라고 적혀있다.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을 먹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맛집을 찾아 15km정도 더달렸는데
나목도 식당
식당이름이 잘 기억안났었는데 찾아서 적어본다.
중요한건 제주도의 맛집은 현지인들이 더 잘안다는것이다. 그 음식점에 내부 사람들의 행색을 보면 현지인인지 여행객인지 어느정도 느낌이온다. 무조건 현지인이 많은곳으로 가라 그럼 후회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여행객이 많은곳으로 가면 가격대 성능비가 그리 높지 않다는게 내 경험상 얻은 교훈이다.
거기서 돼지고기 양념 두루치기 를 먹었는데 남는자리가 거의없어 밖에서 기다리거나 해야한다. 그런데 옆자리에 여자분 혼자 오셔서 꿋꿋이 1인분 드시는거보고 아버지는 애기엄마일거라고 추측했으나 나는 연인과 여행을 왔다가 의견이 안맞아 헤어지고 밥먹으로 온것일거라 서로 근거없이 추측만했다.
양념보다는 양념없는게 더맛있었을거같다. 양은 가격대비 매우 훌륭하다.
다음은 우도에 갔다. 우도가는 선착장에는 고속보트, 유람선 등등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고속보트가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탑승했는데 놀이기구 타는듯 매우 빨리 바다를 가로지른다.
우도가 왜 우도인지 바깥에서 우도를 바라보며 보트 운전하시는분이 설명해주신다. 원래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바라봐야 제대로 볼수있는것들이 있다.
우도에서 고속보트를 탄후 ATV를 타보았다. 재미는 있었으나 다음엔 안탈꺼다 초보자들은 위험하다.
성읍민속촌 으로 출발했다. 갑자기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려 앞이 안보일정도였다. 성읍민속촌은 입장료가 있는데 비가온데다 우산도없어 그냥 발길을 돌렸다.
소셜커머스에서 제주도 말고기를 찾아 바스메 식당이란 곳을 찾았다.
바스메 식당은 2개가 있다. 원조 인 바스메1 원조가 아닌 바스메2
내가 간곳에서는 그곳이 원조라 했다. 원래 바스메2 이쪽에서 2대째로 영업을 해오다가
계약기간이 끝나 바스메 1로 옮겨서 영업하고 바스메 2는 집주인이 그대로 영업을 시작했다 한다.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곳 거기가 원조라고 했다.
설명도 친절하고 맛도 좋았는데 문제는 고기가 몹시 질기다.. 고기의 맛과 영양은 좋으나 말고기는 질기다. 턱이 강한사람들은 도전해도 좋을듯 싶다.
숙소도착해서 휴식
28일 아침은 그냥 간단히 누룽지에 컵라면 조합이 웃기지만 호텔에서 조식으로 1인당 만원은 약간 과한듯 하다. 차라리 그 비용으로 인근 식당에서 먹으면 좋겠지만 아침식사는 간단히 먹고 점심, 저녁을 든든히 먹자라는게 우리가족의 의견이었다.
식사후 대몽항쟁기념관으로 이동 고려시대때 몽골군과 마지막 항쟁했던곳인듯 하다.
간단히 관람후 사려니 숲길로 이동.
원래 사려니 숲길을 목적지로 간건 아니고 다른곳을 가려다가 들렀는데 비온날씨에 매우 시원한 숲길을 걸었더니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습한날씨에도 불구하고 숲속이라 그런지 가슴까지 촉촉해지는 기분이다. 10킬로거리는 너무 멀어 1.5x2 = 왕복 3킬로정도 걸었다.
점심식사는 인터넷으로 찾아간 유리네 라는 식당인데 내 개인적으로는 비추한다.
유명한사람들의 싸인과 대통령이 인정한 집이라고 써져있지만 나는 인정하고싶지않다.
가격이 내생각엔 비싸다는 느낌이다 맛은 괜찮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다시가고싶진 않다.
옥돔구이 69,000 맛은있는데 비싸다 성게전복미역국 12,000 전복뚝배기 13,000
비싼밥을먹고 방선문 계곡을 찾았으나 공사중으로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제주 국립공원을 방문 (무료) 후 동문 수산시장에서 문어, 고등어, 따돔 회 각 1만원씩 구매해서 숙소로 가져와서 먹었다. 매우맛있었다.
제주도 여행을 하고 느낀점은 '정말 살기 좋다 습기만 없으면 딱좋을것같은데...' 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습기도 서너달 살다보면 적응되어 없으면 오히려 건조해서 못살것같다
제주도는 살기 좋은곳인것 같다. 노년을 여기서보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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