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0일 토요일

내년 여름에 다시 볼수 있는 악마같은 녀석들

오늘 작성할 글의 주제는 여름철의 작은 악마이다.
이 악마는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체취, 땀, 내쉬는 숨(이산화탄소)에 강렬하게 반응한다.
참고로 1년에 이 악마로부터 희생되는 사람의 수는 약 725,000명이다


뭐 한국의 상황은 다를수 있겠지만 병균을 옮기는 문제에선 벗어날수 없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내가 느낀 이들의 습성이다.
이녀석들은 어두운곳을 좋아한다.
 자기몸보다 수만배는 더큰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알을 낳기위한 양분으로 써야하니 은신은 필수.
그리고 목표로하는 사람이나 동물근처의 벽, 의자, 책상 등등 사물에 앉아 조용히 기다린다.
그러다가 목표물이 방심하고 있을때 위잉~소리를 내며 접근하고 침을 주입해 피를 흡입한다. 흡입하는 내내 특유의 체액을 주입하며 물리고나면 이 체액이  간지러움을 유발한다고 한다. 

나는 주로 전기 모기채를 애용한다. 가끔 생포가 가능하며 생포하면 우선 한쪽날개를 분리
새벽에 극심한 괴롭힘을 당했을땐 다리 한두개쯤 더 분리하여 방생한다.  

(혈흔주의)










이제 가을이다. 이들의 자손은 다른 어디론가 피신해 있다가 내년 늦은 봄쯤 물속의 유충에서 모기로 우리의 피를 노리며 날개짓을 할거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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