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접영을 연습하려고 수영장으로 갔다
전에 접영하면서 물이 튄다고 불평하던 할머니가 떠오르며 ‘물이 튀는게 싫으면 수영장에 오면 안되지?‘라고 응수를 떠올렸다 이게 복선이 될줄이야…
오늘도 어김없이 초보자 레인은 혼잡하다
접영 발차기를 스트로크 없이 연습 진행했다
그런데 옆에서 ‘접영은 여기 레인에서 하면 안되는데 여기 레인은 접영 하면 안되지’ (???)
마치 나 들으라는듯 은근슬쩍 화법으로 상대를 엿 먹이는 느낌으로 말하더라 이거까진 뭐 자기들 의견이고 느낌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반대쪽으로 가니 이번엔 다른 할머니? 아줌마가 접영은 여기서 못하겠다며 다른아줌마가 불편해한다며 내게 귀띔하듯 말하는게 아닌가?
난 그대로 강사및 라이프가드 하시는 분들에게 가서 초보자 레인은 접영을 하면 안되나요? 그런 규칙이 있나요? 라고 물었더니 그런거 없단다 나도 ‘ 자유, 배,평, 접’ 순으로 배웠고 자유수영시간엔 언제든 연습할수 있다고 알고 있고 접영시 접촉을 최대한 예상하며 접촉사고 없이 연습하는걸로 알고 있다고 결론을 냈다
수영을 다시 하다가 그 불평하던 할머니에게 초보자 레인에서 접영을 해도 된다고 합니다 라고 말했더니 ‘누가 접영 하는걸로 뭐라하냐고 접영을 하면서 물을 튀기니(피해를 주니) 하지 말라는거 아니냐고’
미친사람인가 싶었다
수영을 배우고 연습하고 즐기려고 수영장에 와서 물이 튀는게 피해라니 평소 얼마나 피해의식에 휩싸여 살면 저런 사고방식을 갖게되는걸까?
아침에 생각해뒀던 ‘수영장에서 물이 튀는게 싫으시면 수영장에 안오시면 됩니다’ 라고 했더니 역시 할머니 필사기가 여지없이 튀어나온다
젊은게 싸가지가 없어! 예의있게 말해야지!!
제말에 어느부분이 예의가 없었나요?
할머니 말조심하세요 라고 응수했다
세상엔 진짜 미친ㄴ 총량의 법칙은 항상 유지되는거같아 피곤하다 생각이 든다
최대한 최선을 다해 무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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