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수건을 준비해서 수영장으로 향했다
샤워를 하고 따뜻한 체온탕에서 몸을 녹이고 드디어 06:59 강사분이 준비운동을 시작한다
호루라기 구령에 맞춰 무릎 굽히기 동작을 하는데 뭔가 좋지않은 느낌이 들었다 ‘톡’ 뭐지?
급히 왼손으로 수영복 엉덩이쪽을 만져보았는데 거기 없었던 그리고 생기면 안될 큰 구멍이 만져졌다 그대로 엉덩이를 양손으로 가리고 뒤로 걸어 샤워장으로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수영복을 사둔지 약 2년이 지났구나 비닐백에 담겨져서 장시간 썩혀있다가 최근 4개월간 내몸을 가려주던 수영복 이제 놔줄때가 됐구나… 수영복은 뜨거운 탕이나 물속에 들어가면 매듭이 쉽게끊어질수도 있다고 한다
어쨋든 오늘 몹시 위험한 상황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잘 빠져나왔다
내 감각이 조금만 더 무뎠다면 어떤 망신살이 뻗쳤을지 상상만으로도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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