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9일 일요일

11월 9일 일요일 일기

3일전부터 극심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어떤경로로 걸렸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감기는 알듯합니다.

3일전 목요일 저녁 무료함도 달랠겸 새벽 1시쯤 편의점에 달려가

소주 2병, 참치김밥1줄, 불닭볶음면1개 이렇게 사서 제방에서 혼자 먹었드랬죠

가끔 혼자 술먹는걸 즐기고 혼자서도 잘놀아서 이렇게 조촐하게 야식을 즐기는데

보통 술을 잔에 따라서 마시다가도 혼자서 마시면 따라서 마시는게 귀찮을때가 있어 병을

입에 대고 마셨습니다.

맥주병은 보통 입에 대고 마시기전에 옷이나 휴지로 병입구를 슥슥 닦고 먹는게 버릇인데

그날따라 그냥 입에 대고  병나발(?)을 불다가 다먹고 양치후 잤습니다(무슨일이 있어도

잠들기전엔 양치질 꼭하고 잡니다. 못할경우 수돗물로라도 대충 행구고 잡니다.)

근데 잠자기전에 입주변이 얼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술먹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잠들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병나발은 좋지 않은 습관인듯합니다. 물론 혼자 술마시는것

이 훨씬 안좋은 습관이긴 합니다만 그중에서도 병나발은 안좋은 습관인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병을 재처리 하는 과정에서 누가 그 병입구 부분을 세심하게 닦을까? 라는생각

이 들더군요.

결국 병나발 부는 사람들은 은연중에 간접키스를 한다 이런 말이 되고 감기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 누군가가 소주병을 입에 물고 마셨다면 2차 감염 3차 감염도 당연히 예상할수 있

겠지요?

평소 위생관련 해선 깨끗이 지킬건 지키자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왔던게 이렇게 큰 불편함으로 돌아올줄이야..

결국 요즘은 따듯한 꿀차를 마시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따듯한 꿀차 한잔이면 한기가 느껴지질않네요


한기가 느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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