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자형태로 철근을 놓아놨습니다.
아침은 항상 잠이 덜깨고 몸이 덜 깼는지 얼떨떨합니다 현장은 항상 울퉁불퉁한 길이 있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격자 형태의 철근들 사이에 결속선을 매듭합니다.
유로폼이 왔습니다. 아시바와 비계 발판같이 생긴 유로폼입니다.
개당 체감무게 약 5~7kg정도 되는 300mm 되는 유로폼들을 먹여놓은 먹 선에 맞춰
세웁니다.
콘크리트가 매우 딱딱하여 폼핀이 잘 안박힙니다. 폼핀, 콘크리트못을 톡탁톡탁 망치로 두드려 박습니다.
망치로 콘크리트 못을 조져야되는데 애꿎은 손만 조져놓습니다. 초보는 못보다는 손을 더 잘조집니다.
그렇게 안타까운 체력을 한탄하며 못을 박다보니 밥이 옵니다.
꿀맛입니다. 밥한그릇 5분컷이 실제로 가능합니다 숟가락이 없어도 국에 말아버린 밥공기를 나무 젓가락으로 5분컷하는 자신을 보면서 아 진짜 남 눈치 안보고 밥 잘쳐먹는구나 싶습니다.
밥을 다 먹고 이제 잘 박은 유로폼 바깥을 아시바(두꺼운 쇠파이프)를 덧대어 반생이라 부르는 굵은 철사를 꼬챙이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결속합니다.
팔꿈치 관절의 고통과 어깨 관절의 통증을 무시한체 이 짓을 하는 이유는 내일쯤 펌프카(콘크리트)를 지금까지 만든 건축공간에 붓게되면 유로폼에 체결한 폼핀들이 버티질 못하고 터져나갑니다. 그렇기에 굵은 철봉을 덧대어 강력하게 버틸 수 있게 반생이질을 합니다.
오후~반나절 가까이 반생이질을 하고 나서
폼 다루끼 -각목(?) 나무입니다 나무를 콘크리트위, 유로폼 뒤에 놓고 못을 전부 박고 세로로 직각삼각형 형태를 만들어 콘크리트의 무게 힘을 버틸 수 있게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했습니다.
초보 노가다꾼의 하루 였습니다.
내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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